익숙해 질줄 알았지
사람을 잃는 순간에
좀처럼 마음은 남지 않을거라
믿었었어
이제야 난 내가 얼마나
어렸는지 알아가
어린날 나에게
너무 빨리왔으니
지금이라면 달라졌을까
다시 곁에 두기를
바라기는 미안해
내 마음만 아직 그곳에
사실은 먼저 알았어
이렇게 아파 할 줄은
사랑을 하면서 어리게만 굴던
날 알았어
어린날 나에게
너무 빨리왔으니
지금이라면 달라졌을까
다시 곁에 두기를
바라기는 미안해
내 마음만 아직 그곳에
(많은 밤 지나 가는 날)
그땐 다시 한번만 바래볼까
어린날 나에게 너무 과분했으니
지금이라면 지켜냈을까
다시 사랑받기를 바라기는 미안해
내 마음만 아직 그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