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장재인, 한해
나의 서글픈 눈은
어제 마음 그대로
눈물 가득 담은 이 밤

고이 접어놓았던
어린 내 모습 끝에
아파 네게 기대고파

네가 뿌려놓은 발자취 따라
차분하게 걷다 보면 닿을테지 아마
너의 숨결을 찾아갈래
당장 나의 눈앞에
네가 있어줘야 안심이 될 것 같애

함부로 남을 믿을 수가 없는 나를 용서해
나도 상처를 뒤로하고 싶어 저기 저편에
웃길테지 이런 나의 모습
결국 내가 있을 곳은
너의 품이 맞을런지 너는 어떤지

너의 숨결에
너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모르게 내 맘이
너를 향하는 것 같아

나의 현실에
우리 다짐에
맘을 조금씩 조금씩 접어도
너를 자꾸 그리게 돼
With You

칠흙 같은 어둠이 혹시나 겁이 난다면
말했잖아 머뭇거리지 말고 손을 꽉 잡어
네가 베풀어준 모든 것들을 돌려줄 거라며
장담을 했던 나이기에 이 정도쯤은 너무 가벼워

나의, 맘을 열어준 첫 번째 라고
아니 되고 싶어서 두 번째라도
그냥 투박한 나를 만져달라고
그게 아니면 전부 의미 없다고
It’s You 오직 너만이 날 치료할 수 있어
그래야 견딜 수 있어
It’s You

너의 숨결에
너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모르게 내 맘이
너를 향하는 것 같아

나의 현실에
우리 다짐에
맘을 조금씩 조금씩 접어도
네가 자꾸 보고 싶어

조급해진 마음 끝에
떨린 내 손이
너를 안고 싶어

여기 내 옆에
너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모르게 네게 가
나를 원하는 걸 알아

이건 아니란
다짐 속에 나
내 맘 조용히 조용히 접어도
자꾸만 내뱉고 싶어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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