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
저기 별보라 아찔한 우주와 여기 내 작은 하루
눈을 감아도 보이는 Route와 결론 없는 내 질문

거울 속의 누군가
무거워진 머리와
애써 내던진 시선과
길어진 내 그림자

웃음 나는 낡아빠진 얘기로 덮어왔던 내일이 오늘이 된거야
두려운 건 내가 됐고 식어버린 신기루는 발 밑으로 사라져

* 난 더 키가 크지 않을 꺼라고 내게 말하고 또 말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청명했던 나의 소년은 끝을 잃은 채 이젠 또 어디로

모두 아는것 투성이라지만 결국 좁다란 지구
지금 세상이 이런 건 모두 다 어른이 돼서일까

여기 멈춰 버린 키
모두 같은 눈높이
차라리 내려 볼순 없는지

웃음 나는 낡아빠진 얘기로 덮어왔던 내일이 오늘이 된거야
두려운 건 내가 됐고 식어버린 신기루는 처음 부터 없었어

*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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