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9호선환승역
쿡쿡쿡 쑤시는 아픔
아픈 몸을 뒤척이다

밤새 퉁퉁 부은 얼굴
엄마는 자꾸 못난이라고  자꾸
무서워 나 겁이 나 정말
이런 내 마음 하나도 모르지

오른 쪽 어금니 뒤에
사랑니가 났다고

어쩐지 나 진정한 어른이 된 것만 같아
우쭐한 마음이

밤새 퉁퉁 부은 얼굴
엄마는 자꾸 못난이라고 자꾸

무서워 나 겁이 나 정말
이런 내 마음 하나도 모르지

오른 쪽 어금니 뒤에
사랑니가 났다고

이제 아이가 어른이 되는
시절의 시절을 지나
좋은 날도 추운 날도
덥고 시원한 날도 지나

사랑니가 빠진 자리에
노래를 불러야지

무서워 나 겁이 나 정말
이런 내 마음 하나도 모르지

오른 쪽 어금니 뒤에
사랑니가 났다고

어쩐지 나 진정한 어른이 된 것만 같아
우쭐한 마음이
우쭐한 마음이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