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군가 이 밤을

홍성욱
작사 : 홍성욱
작곡 : 홍성욱

바람 속에 홀로 남아 흔들리는 마음은
어둠 속을 헤매며 찬 이슬에 젖는다.

갈 수 없는 머나먼 저곳에는
별 그림자 하나없는 차가운 밤바다.

까만 이 밤을 하얗게 씻어 줄 수는 없나?
까만 이 밤을 하얗게 씻어 줄 수는 없나?
까만 이 밤을 이 눈먼 어둠들을 데려갈 순 없나?
까만 어둠을, 그 누구인가....

나 보다도 커져 버린 그림자를 밟고서
바람 부는 언덕을 생각 없이 걷는다.

헤아릴 수 없는 오래 전부터
어디선가 어김없이 찾아온 어두움.

까만 이 밤을 하얗게 씻어 줄 수는 없나?
까만 이 밤을 하얗게 씻어 줄 수는 없나?
까만 이 밤을 이 눈먼 어둠들을 데려갈 순 없나?
까만 어둠을, 그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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