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젖은 두만강

김정구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추억에 목메인 애달픈 하소연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임가신 강 언덕에
단풍이 물들고 눈물진 두만강에
밤새가 울면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나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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