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그대 주위 사람들에게

나를 뭐라 말할 껀가요

그 흔한 친구라는 말

내게 상처되는걸

그대도 알고 있겠죠

내게 잘해 주지 말아요

그럼 자꾸 욕심이 나요

지금껏 그댈 지켜온

그 사람을 언젠가

너무 많이 미워할 것 같아요

차라리 나를 모른체

그냥 외면해줘요

워- 미치도록 원해왔었던

그대 기억만으로

내게 충분한 것을 알잖아요

그래요 우리 이대로

서로 눈을 가리고

그저 잊은 듯이 덤덤하게 살아요

가끔 우연이라도

그댈 볼 수 있다면

그 또한 내게는 축복이니까

사랑한다는 말조차

나는 할 수 없어요

워- 어리석은 나의 사랑이

그대에게 또 다른 짐이

되어지는 것 원치않아

그래요 우리 이대로

서로 눈을 가리고

그저 잊은듯이 덤덤하게 살아요

가끔 우연이라도

그댈 볼 수 있다면

그 또한 내게는 축복이니까

혹시나 다음 세상에

다시 허락된다면

그땐 제발 그대 혼자 있어 주세요

부디 죄 되지 않을

그런 사랑이 되어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할께요

그래요 우리 이대로

서로 눈을 가리고

그저 잊은듯이 덤덤하게 살아요

가끔 우연이라도

그댈 볼 수 있다면

그 또한 내게는 축복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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