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못한 이별

한영애
앨범 : 1992
작사 : 한영애
작곡 : 이정선

하루는 웃으면서 손들어 인사하고
하루는 눈물로 손들어 인사하던
가슴 속에 앙금

그 앙금 피어 오르면 나는
꽃밭에 나가 붉어지는 얼굴로
잃어버린 날들을 서글퍼 하네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내게도 올 줄 알았다면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이렇게 올 줄 알았다면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던 날부터
이렇게 멀리멀리 떠나온 오늘까지
끝나지 않는 인연
그 인연 속에서 나는
스무계절 하고 또 한계절
이별하지 못하고 아쉬운 몸짓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내게도 올 줄 알았다면
용서될 수 있는 세월이
이렇게 올 줄 알았다면

뒤돌아 보며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사랑의 두려움도 어린애 장난 같아
사랑이란 언제나 쉼표

(S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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