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안치환
우리들은 저 차가운 파도를 가르며 불어오는 바람이어라
우리들은 저 영광의 초원을 달리는 불타는 정열이어라
너와나 가슴 언저리에 쌓여있는 고통의 그늘을 벗고
시들지 않는 강철같은 꽃잎으로 피어 오르리라
우리들의 자그맣고 따스한 손길이 이웃의 소금이 되고
우리들의 힘찬 깃발 펄럭이는 곳 사랑의 빛이 되리니
너와나 가슴 언저리에 쌓여있는 고통의 그늘을 벗고
꺼지지 않는 정의의 횃불로서 이 세상을 밝혀 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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