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유감

최재훈

귀를 속이는 말솜씨에 지금 이곳은 한없는 감동의 물결
눈을 속이는 기적들에 여기 이곳은 끝없는 눈물의 바다
굳게 씌워진 눈꺼풀을 벗고 깨어나면 보일거야
지금 그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삶을 포기한 어리석음 그가 말하는 진정한 믿음이겠지
결국 얻게 되는건 파탄 그가 준다던 구원은 애초에 없어
편견이라고 우기지만 말고 냉정하게 생각해봐
지금 그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대 앞에 그 사람은 위대하신 신이 아냐
그대 가려는 그 길은 그댈 구할 구원이 아냐
하나뿐인 당신의 불쌍한 그 영혼을 더 이상은 버려두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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