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비가
지젤
날 떠나가 말없이 우는 날 두고서 외로이 떠나
가녀리게 떨리던 네 손길 마지막 느낌까지도
기도해 대신하고 싶어 검은 그림자에 두려워 떠는 널
이대로 보내야 한다면 긴 어둠 속으로 사라질 그대를
따를께요 머나먼 그곳에 그대만 보낼 순 없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어 그대 따라가면 돌아올 수 없어
영원히 그대 함께라면 생이 끝난대도 난 두렵지 않아
따를께요 머나먼 그곳에 그대만 남길 순 없어 지킬께요
나를 의지하는 그대의 영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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