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연가

김현식


오늘도 내리는 저 빗속을 나흘로 걷는 이발길
옛사랑 못 잊는 정처 없는 이발길
낯선 골목길 거닐다가 쓸쓸한 선술집에서
한잔 술에 그리움을 달래 보는데

바람만 불어도 흔들리는 이 내 가슴
옛사랑 못 잊어 흐느껴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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