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걸어온 네온사인
조규찬
그대의 등뒤에 서서 한참동안 난 소리쳤고
그대는 무얼듣는지 난 공허해진 소리에 갇혀
사막을 걸어온 희미한 네온사인
겨울을 지나온 검은 입술의 네온사인
그대가 웃고있을때 절벽위에 난 서있었고
힘겹게 돌아온 내게 음...
이젠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사막을 걸어온 희미한 네온사인
겨울을 지나온 검은 입술의 네온사인
언젠가 나를 보고있을때 새겨진 그대의 그 눈빛
이제는 점점 희미해지는 숨죽인 거리의 이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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