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가로등
조관우
조용한 밤이었어요 너무나 조용했어요
창가에 소녀혼자서 외로이 서있었지요
밤하늘 바라보았죠 별하나 없는 하늘을
그리곤 울어버렸죠 아무도 모르게요
창밖에 가로등불은 내맘을 알고있을까
괜시리 슬퍼지는 이밤에 창백한 가로등만이
소녀를 달래주네요
조용한 이밤에 슬픔에
지친 소녀를 살며시 달래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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