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
최희준
너를 사랑할땐 한없이 즐거웠고
버림을 받았을땐 끝없이 서러웠다
아련한 추억속에 미련도 없다마는
너무도 빨리온 인생의 종점에서
싸늘하게 싸늘하게 식어만가는
아아아 내청춘 꺼져가네
너를 사랑할땐 목숨을 걸었었고
버림을 받았을땐 죽음을 생각했다
지나간 내한평생 미련도 없다마는
너무도 짧았던 내청춘 종점에서
속절없이 속절없이 꺼져만 가는
아아아 한많은 내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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