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어린이

정원영

나 어릴 적에 뛰어 놀던 곳 바람 지나간 뒤에 낯선 모습만
내가 품었던 어린날의 꿈 구름따라 떠나고 나만 외로이
엄마 손을 흔들며 걸어가던 길 개울 건너 들리던 아이들 노래
무성했던 언덕엔 높은 건물들 네온불빛 사이로 퍼져버린 꿈
돌아가리라 푸른 하늘 건너 옛 친구들 어울려 노래하는 곳
돌아가리라 푸른 하늘 건너 옛 친구들 어울려 노래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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