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들 날다

이적

그는 총을 머리 위에 대고 구름속을 거닐고 있었지
검은 포탄이 꽃비가 되어 하늘을 수놓고 있었지
oh my love...

엄마 잃은 강아지 컹컹대며 뛰어나였었지
흰나비들과 고운 바람이 노래하며 비틀거렸지
oh my love...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꽃향기속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노닐던
나의 대지 그 위에

티비속에 꿈같은 연기가 검은 도시를 감싸안았었지
멍하니 웃는 내 머리 위로 죽은 새들 날고 있었지
oh my love...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꽃향기 속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노닐던
나의 대지 그 위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꽃향기 속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노닐던
나의 대지 그 위에

새모시와 같았던 숨결도 하얗게 갈라져가고
그 단단할 것 같던 하늘도 검게 물들어
산산히 부서져가네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꽃향기 속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노닐던
나의 대지 그 위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꽃향기 속에
라이라이야아 어린 시절 노닐던
나의 대지 그 위에

narration:) 악이 악을 심판하고
힘이 힘을 응징하고
누구도 타인을 믿지 않고
스스로 자시에 취했을때
그 기억 너머로 잠자고 있던 미움
그 증오의 깃발이 그토록 열렬한 기세로
하늘 높이 펄럭이는 것
죽은 새들 날다...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