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달려가자 저 백두산으로
바위언덕 산모퉁이 돌아 벌판을 지나
너와 나 달려가자 저 한라산으로
세찬 돌개바람 헤치고 거친 파도넘어
이제 맨발되어 성큼성큼 손모아쥐고 하나되어
자 철망걷고 올라가자 이 통일의 땅에
백두산 한라산 우람찬 산들도
이어져 뻗어나 솟고 솟구쳐
남으로 북으로 마침내 하나듯
이 한몸 겨레의 산맥이 되리라
너와 나 달려가자 저 백두산으로
바위언덕 산모퉁이 돌아 벌판을 지나
너와 나 달려가자 저 한라산으로
세찬 돌개바람 헤치고 거친 파도넘어
이제 맨가슴에 설레어라 자 어깨걸고 하나되어
저 푸른물결 헤쳐가자 이 겨레의 터에
압록강 한강 커다란 강물도
이 작은 물방울 모이고 모여
개울로 너울로 마침내 이루듯
이 한몸 겨레의 물줄기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