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나의 눈을 조용히 감으며
이제는 긴잠을 청하려는데
누군가가 나를 부른것만같아
가만히 내방 둘러보지만
(내방엔 아무도 없고 나만 순수히 남아있을뿐
내방에 있는 나무 옆에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소리뿐
아~ 그대는 가도
가리워진 시간너머로
아~ 나의 기억은
이밤 차디차게 내게 흐르네
언젠가 그대가 지어주던 노래
나의 아픈가슴 달래려는데
누군가가 나를 부르는것같아
그 창 열고 밖을 보아도
(내방엔 아무도 없고 희미해지는 가로등하나
창문밖에는 아무도 없고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소리뿐
*아 그대는가고
가리워진 시간너머로
아 나의기억은
이밤 차디차게 내게 흐르네
이미 오래전 끝나버린 끝은
다시 이밤에 내게 다가와
잠들어가는 나의 작은 마음위에
한조각 아픔을 더 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