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흙바람이는 어느 모퉁이에 내 모습이 머물러 있을까
너의 외로움이 너의 아픔이 아직 남아 흔들리는 곳
시간에 구겨진 부끄러운 사진처럼 가고 파서 몸부림치던
그 기억들 다시 찾아가면 나를 보고 웃어줄까
텅빈 그곳, 나를 보고 웃어줄 수 있을까
때론 그리움에 눈물도 흘렸어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
시간은 흘러가고 나의 모습은 바래져
이젠다시 부를 수 없는 다시 찾아가면 나를 보고 웃어줄까
다시 찾아가면 나를 보고 웃어줄까
날리는 흙먼지에 눈이 감기고 내 머리카락 사이 사이로 스쳐
지나가지만 잡히지 않는 나의 사랑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