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다 (재섭 Theme)

버스정류장 OST

언제부턴가 다르게 들려. 언제부턴가 다르게만 보여. 혼자끓인 라면처럼. 혼자 마시던 쓴 소주처럼. 이젠 내 입가에 머무네
그대, 내 귓가에 머무네. 지금은 멀리 있다 해도. 그렇게 스쳐간 그대 옷깃. 지금 내 옷깃에 머무네
그대, 내 귓가에 머무네. 책상위 놓은 피씨 속에. 주머니에 든 호출기 속에. 지금 내 눈가에 머무네
그대, 내 귓가에 머무네. 잠시 그대를 잊고 있어도. 멍하니 벽을 바라보면. 문득 들리네. 여기, 내 귓가에 머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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