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박혜경

참 나쁘죠..
그대 없이도 사람들을 만나고 또 하루를 살아요

이런거죠..
그대 모든 것 조금씩 흐려지다 없던 일이 되겠죠

벌써 난 두려운 마음 뿐이죠
한참 애를 써도 그대 얼굴조차 떠올 릴 수 없죠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가겠죠

왜그랬나요  이럴 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정말 사랑했는데...

벌써 난 두려운 마음 뿐이죠
한참 애를 그대 얼굴조차 떠올릴 수 없죠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가겠죠

왜그랬나요  이럴 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단 하루도 안될 것 같더니
내가 미워질 만큼 익숙해져만 가죠

별일 없나요 그대 역시 나처럼
깨어나고 잠들며 그런대로 사나요

그대 없이도 아무일 없다는 걸
이별보다 더 아픈 세상 속을 살아요

웃고 있어도 자꾸 눈물이 나요
그대 역시 그렇게 나를 잊어가겠죠

왜그랬나요  이럴 걸 알면서도
이별이란 이토록 서글픈 모습인데

정말 사랑했는데...

슬픈 하루가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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