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부르던 노랠 내가 해
그래 나는 개똥벌레
늘 품던 기대도 난 없게 돼
그렇지
적당히 아물어 더할 나위 없이
이 늦은 밤에 어울릴만한 노래야
내 기분은 벌써 저 위에
같잖은 콧노랠 부르겠지 난
작은 바람에 나부끼겠지
저 깃발같이 춤추네 춤추네
만남이란 게 참 더러운 거지
그래 차마 웃질 못해
낡은 기억도 재미없게 돼
두드려봤으나
더 들을 말이 없지
이 늦은 밤에 슬퍼 없어질 노래야
내 기분은 벌써 저 위에
같잖은 콧노랠 부르겠지 난
작은 바람에 나부끼겠지
저 깃발같이 춤추네 춤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