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들려온 이별이란 말에
애써 외면해 봐도
자꾸만 야위어가는 모습에
참았던 눈물이 흐르죠
늦게 알아버린 당신의
존재에 후회가 밀려와도
떠날준비하는 당신 뒷모습이
이별을 말하네요
끝까지 짐 되기 싫어 남몰래
준비하는 축쳐진 그 어깨에
나에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 눈물만 흐르죠
당신은 지금까지
많은걸 포기하고
사랑을 줬는데 아직도 난
그 흔한 사랑한단
그 한마디 조차도
왜 못하는걸까
두 눈 꼭 감긴 야윈
그 얼굴엔 서늘한 온기만이
아직 난 당신을
보낼 수 없는데
떠나버린 당신이죠
언제나 받기만했던 사랑
이제야 용기내어
전하려고 하는데
기회조차 주지 않고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럽네요
아직도 내 주위엔
지워지지가 않은 당신의
흔적들이 남아있죠
남은 그 흔적들을 정리하며
조금씩 당신을 보내요
긴 시간 지나면 당신과
이별이 익숙해지더라도
당신이 내게 준 그 사랑
영원히 잊지 않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