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시 부는 바람에게
서서히 잊혀진 그의 모습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면
슬프게 부는 바람 바람
나 없이 안 된다 말을 하던
그대는 이제 간데없고
추억 속 맴도는 밀어들이
나의 마음 흔들고 있네
아! 이제는 너무 멀리 왔나봐
사랑이 나를 떠난 지 너무나 긴 시간
아! 사랑은 내게 너무나 큰
아픔에 시들어 진 꽃잎인가
살며시 부는 바람에게
서서히 잊혀진 그의 모습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면
슬프게 부는 바람 바람
추억이 바람 되어
내 곁을 맴도는데
휘도는 그 바람은 또 다시
나를 알 수 없게 해
바람에 떠다니는 민들레 깃털처럼
아쉬운 내 마음은 어디로 가야하니?
살며시 부는 바람에게
서서히 잊혀진 그의 모습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면
슬프게 부는 바람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