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us)
잊었나. 그새 어제 일을 잊었나.
눈 딱 감고서 입싹 닦았어?
진정 지난 날의 얘기는 모두 잊어버렸나.
믿었나? 그래 어제 얘길 믿었나?
여태 몰랐어? 넌 바보였어.
진정 지난날의 얘기를 모두 다 믿어버렸나?
int.)
눈감으면 코 베간다는 서울의 양심수가 되긴,
제길 더러운 세상 얘길 아무리 말을 해도
매일 역사는 반복되네.
내일은 무슨 희망있나 제길...
여기 누군가의 비밀일기를 한번 즐기시길...
verse 1)
크게 놀려고 서울에 오고 싶어.
밤이면 밤마다 잠은 안오고,
나를 먹여 살리는 부모님의 노고 마저도
한심해서 한숨이 끝없이 나오고.
아직은 세상의 그 어떤 누구도,
나를 보고 밀어준다 말 한적 없으나,
나는 한다면 한다 닥치는 대로.
그때부터 내 인생은 그저 탄탄대로..
고향을 떠나며 다짐에 다짐을 했네.
꼭, 성공해서 금의환향 하리라.
예쁜 서울 미인 큰차에 태우고 오리라.
설령 성형 미인 이라해도 말이다.
부모님께 봉투 마련해 드리고,
애들 옷 좀 사 입히게 용돈 좀 주고,
소주한잔 하면서 나 큰 소리 치네.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피네.
얘기 듣기로는 서울놈들은,
아주 평소에도 무슨 밥 먹듯 사기를 치네.
그걸 어떻게 분간할지 아주 골치네..
하지만 난 한다면 한다 닥치는 대로..
역대 대통령들 중 서울놈 없제?
촌놈이라도 이렇게 잘난 걸 어째?
그래 누가 와서 사기 치면 어때?
어차피 내겐 잃을게 없다. 배째!
chorus)
잊었나. 그새 어제 일을 잊었나.
눈 딱 감고서 입싹 닦았어?
진정 지난 날의 얘기는 모두 잊어버렸나.
믿었나? 그래 어제 얘길 믿었나?
여태 몰랐어? 넌 바보였어.
진정 지난날의 얘기를 모두 다 믿어버렸나?
verse 2)
너도 알다시피 이 서울이란
도시에는 없는 것이 없지. 모든것이 빨리빨리.
내 인생의 도화지를 메꿔가기 위해
내가 그릴 그림 이야말로 코리안 드림.
매끼 변치않는 나의 메뉴,
라면 만큼이나 내 생활은 단조로왔던 편.
나 한편 불안하고 맘편한적 없어도
젊은날의 고생을 사서도 한다던데.
사람들은 자기밖에 몰라.
여기서는 개 마저도 지 밖에 몰라.
나 얼마 지나 마련한 미국 개 한마리,
집 나가더니 어느날 뒤돌아 보니 주인인 나를 무네.
벼룩의 간이라도 빼먹을 이곳에서
오늘도 내 젊은날의 시간은 간다.
'뭐든 맡겨만 주십쇼' 하는데 싫어할 이 있소?
난 뜨게 되있다니까, 아따 한번 두고 보쇼~
chorus)
잊었나. 그새 어제 일을 잊었나.
눈 딱 감고서 입싹 닦았어?
진정 지난 날의 얘기는 모두 잊어버렸나.
믿었나? 그래 어제 얘길 믿었나?
여태 몰랐어? 넌 바보였어.
진정 지난날의 얘기를 모두 다 믿어버렸나?
verse 3)
수단과 방법은 내 사전에 없네.
사람을 만날때 마다 난 대학생 행세,
때론 번듯하고 바쁜 직장인 행세,
하지만 나의 실상은 아르바이트 신세.
인터넷 동아리에 서울대 친구 있는데,
그는 나의 첫번째 대생 모델이 됐네.
사람들은 자기밖에 몰라. 아니 뭘그리 놀라?
끝없이 이기적일 뿐인 나.
하지만 우리 사장님의 눈에 띄게,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띄게,
한 단계 내 세계를 넓혀 가는게
내 출세의 발판이 되 줄 것인데..
주인을 무는 개처럼 때론 나도 은혜를 밟고 올라가야 할텐데.. 그게 뭐어때?
다 냉정한 사회의 먹이사슬 속에
피냄세를 쫓는 하이에나들일 뿐인데...
bridge)
유난히 비열한 인간들이 한둘이 아냐
특히 잔인한 인간들이 한둘이 아냐
배은 망덕한 인간들이 한둘이 아냐
누구라도 나서 이들 청소해야 될거 아냐
아니, 왜그러는 지 낸들 아냐
많이 당했으면 너도 좀 알것아냐
만일 기본이 안된 인간을 만났다면
너라도 나서 이들을 청소해야 될것아냐
chorus)
잊었나. 그새 어제 일을 잊었나.
눈 딱 감고서 입싹 닦았어?
진정 지난 날의 얘기는 모두 잊어버렸나.
믿었나? 그래 어제 얘길 믿었나?
여태 몰랐어? 넌 바보였어.
진정 지난날의 얘기를 모두 다 믿어버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