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가 울려퍼졌던 그 곳엔
나를 외쳐주는
많은 사람들 속 한 소녀
내 노래가 잠시 멈춰있을 때에도
그댄 그런 고요속의 연주에
귀 기울여줬지
그 소녀를 위해서
나 노래를 한다고
그 이름을 몰랐던
단 하나뿐이었던 소녀
내 노래에 하나둘씩 몰려들 때도
그저 저 멀리서
미소를 지우던 그 소녀
내 무대의 커튼이 내려가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하는
잊지 못할 소녀
그 소녀의 맘에도
늘 꿈이 있었겠지
그 소년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겠지
나 소녀와 할 말이
참 너무도 많은데
그 사랑을 받아서
나 행복했었다고
우리들 마음 속에
언제나 목련이 피어있 듯
가슴 한 켠에선
언제나 먹먹해오는 이름
그 눈가에 맺혔던
그 눈물을 몰랐어
그 소녀를 위해서
난 노랠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