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끝엔 너 밤새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를 해 봐도
어딘지 색을 잃은것만 같은 허전함에 나 한숨 쉬는데
그 끝엔 너 새로온 옷을 꺼내 입어도 초라해 보이네
자꾸만 지난 시절 소리내 웃던 내 모습이 그리워지네
점점 더 나를 아프게 하고 그 속에서 난 숨어버리고
이젠 닫혀버린 나를 바라보며 내 안에 너를 지킨거라고
바보처럼 위로를 해봐도 잘했다고 애써 믿어봐도
결국 내게 남는건 슬픔 혼자 남은걸 확인하는 일 뿐
새롭게 걸린 영화를 보고 사람들 많은 거릴 걸으며
다시 시작하는 날 보여달라고 내 안에 너를 지워달라고
수없이 내게 부탁해봐도 겁내지 말라고 다짐해도
결국 내게 남는 건 허무함 뿐 너 없인 아무 의미 없는 걸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