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을 헤집어봐
나오지 않는 해답에 나는
머리칼을 부여잡고 다시 고뇌해
쉴 새 없이 밀려오는 생각들이
나의 뇌를 괴롭히고 뜯어먹어 피곤하게 만들지
근본적인 문제 그래 그게 대체 뭘까
사실 나도 모르겠어 그냥 뭐가 없다
라는 막연하게 들어오는 공허함
그게 나를 잡아 끌어 종이위로 올려놔
답답함에 찾는 주머니에 담배
빨아들여 깊게 그리고 내 앞에
흩어지는 연기들을 바라보곤 해
그것들에 나의 고민들을 실어 얹어
흔적 없이 저기 위로 날려 버리고 싶네
더 어리고 쉽게 생각하고 싶지만
나의 민증 위에 쓰여있는 숫자들의 무게
바라보며 쓸쓸해져 슬프게 또 웃네
젠장 힘을 내야 되는데
더는 걸을 힘이 없어 내
두 다리는 이미 지쳐 무너질듯해
걸음걸이 속도는 또 느려지는데
잡생각이 너무 많아 그것들이 나를 향한
가시 돋친 찬바람과 날카로운 칼날이되
어찌해야 하는지도 감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얇디 얇은 갈대야
잡생각이 너무 많아 그것들이 나를 향한
가시 돋친 찬바람과 날카로운 칼날이되
어찌해야 하는지도 감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얇디 얇은 갈대야
다시 새론 날의 시작
아침 해를 보며 나는
무거워진 몸을 들어
새로운 날을 맞이해
오늘은 또 어찌 살아가야 되
그저 목적 없이 눈을 뜨고 공허함에 방황해
이 빌어먹을 자괴감
그리고 내 나태함은
나에게 또 죄의식이라는 것을 부여해
주변에의 우려에 또 작아지는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수면제를 투여해
같은 삶의 반복
그 시간은 또 암흑
더는 내게 남은
것도 없는 작은
존재가 된 나는 그저 숨만 쉬는 시체에
썩은 내가 나지 이미 나의 곁에선
그게 너무 부끄러운 나는 나를 끌어내려서
관을 짜고 있어 이미 저기 아래서
나를 향해 웃는 악마들의 손
나를 향해 손짓하는 악마들의 미소
잡생각이 너무 많아 그것들이 나를 향한
가시 돋힌 찬바람과 날카로운 칼날이되
어찌해야 하는지도 감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얇디 얇은 갈대야
잡생각이 너무 많아 그것들이 나를 향한
가시 돋친 찬바람과 날카로운 칼날이되
어찌해야 하는지도 감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얇디 얇은 갈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