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사랑이라고
나만 아는 아픔이라고
아무 말 못하고 오늘도 차가움에
서운해도 웃는 나야
나의 죄의식 속에 꼭 숨겨두고
눈물로 채워진 날은 깊어만 가고
이런 나는 또 날 붙잡고 너를
원망하지도 미워하지 못해
시작부터 잘못 됐잖아 다가가도
욕심내도 안 되는걸 알잖아
허락된 기회가 온대도
내가 아니란 걸 너무 잘 알기에
오랜 시간 아파한 사랑
그 사랑을 놓아야 할까
긴 시간 이별과 사랑을 버릇처럼
반복하고 있는 나야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그저 가끔씩
눈에 담았던 그 순간들로
나는 한참을 웃고 있는 걸 내가
어떻게 내가 잊을 수 있을까
시작부터 잘못 됐잖아 다가가도
욕심내도 안 되는걸 알잖아
허락된 기회가 온대도
내가 아니란 걸 너무 잘 알기에
너를 잃은 마음은 나를 괴롭혀
이것밖에 안 되는 나를 난 욕해
시작부터 돌려 놓을까봐
다른 사랑
찾아와도 안 되는걸 알잖아
이런 나조차도 밉지만
너를 잃은
나를 보는 게 더 싫어
나만 아는 사랑이라도
나만 아는 아픔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