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영혼 팔고 돈 빨았지 그거 밑진 거래
라고 써있었지 영혼 판 형의 앨범에
널 욕하지만 너가 되고 싶었던 걸지도
이젠 나도 내가 하는 말을 더 이상 못 믿어
여태 감춰둔 상처를 찢어 흐른
피로 덧칠한 말로 뒤덮인 내 데뷔작 이걸로 난 왜
손목에 걸 영광을 찾고 있을까
가짜였을지도 내 진심들마저
목에 독 오른 은체인 되려 날 속박해
아마도 어젠 싫어하는 목록에서 세 명
을 뽑아 질투했지 벽에 박힌 못에 걸린 인형
은 날 대변하는 듯 데려다줘 유명한 놈과의 새벽에
새겨댄 분노 가사장과 손목에
여태 녹음했던 새빨간 미움들이
가리킨 게 어딘지 내 손가락질이 무엇을 찌
르는지 여전히 모르니 빠지는 허무주의
위대함을 들겠다던 내 양손은 텅 비고
내 질투 샀던 애들은 전부 사네 좋은 집에
난 더 이상 위로 받기 싫어 걍 갈래 위로
정수리로 내리꽃던 시선보다 높은 높이로
난 이제 바꿔야 되겠어 내가 사는 집
소가 매달린 차와 남은 건 해결할 가뭄이
잔뜩 진열된 트로피 밀린 월세
내가 원하던 걸까 내 시간 팔아 평생
필요한 건 음악 만들 돈벌이
음악 만들 돈벌이
음악 만들 돈벌이
음악
멋진 말을 그럴듯하게 그게 내가 있는 법
거짓말 안 해 아니 거짓말해 내가 원한 건
돈 돈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