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처없이 떠돌고 다녀 너를 보낸 후에
이별이란 단어는 그저 국어사전 단어로밖에
생각치 않고 있었었는데
근데 뼈저리게 느껴지더라
그까짓 게 뭔데
그동안 몰랐던 소중함은 왜 이제 와서
말라 있던 내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건데
이리저리 달리고 또 달릴 때 모든 눈물은
한방울씩 떨어지지 않고 날라가겠지 모두 다
정들었던 시간들이여 이제 안녕
나와 함께 시간 보냈던 추억들이여 안녕
관계에 있어서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어
사람이란 동물은
정이라는 마음 한쪽 면이 있어
거기에 흔적을 남기면
지우지 못할 슬픔의 재가 된단다
어디서부터 너를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 목소리부터?
나만 보고 있던 그 눈동자부터?
매일 설레었던 그 느낌부터?
아니면 이별을 말하던 그 목소리를?
슬프기만 하던 그 눈동자를?
한없이 추락하던 그 느낌 먼저?
어디서부터 너를 어떻게 잊어야 할까
이별은 말이야, 그저 한순간이야
어떻게든 피해 보려 해도 불가능이야
눈물로써 막아보려 해도 한숨뿐이야
이젠 마지막이야 그래 마지막이야
돌이키려 해 봤자 시간은 적이야
가지 말라 말해봤자 내 바램뿐이야
헛웃음만 나오지만
우린 가야 할 수밖에 없다
어디서부터 너를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 목소리부터?
나만 보고 있던 그 눈동자부터?
매일 설레었던 그 느낌부터?
아니면 이별을 말하던 그 목소리를?
슬프기만 하던 그 눈동자를?
한없이 추락하던 그 느낌 먼저?
어디서부터 너를 어떻게 잊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