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없는데
너무 피곤하네요
월요일도 아닌데
하루 종일 잠이 와요
저녁을 굶어야 소주두병 마시고
물 한통을 사서 집에
집에 가지요
모두 다 죽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나만 빼고
늘 행복하지요
예쁜 옷을 입고 예쁜 것을 먹고
예쁘게 예쁘게 예쁘게
죽어버려요
강같은 평화 맘에 흐르네
강같은 평화 맘에 흐르네
길거리에 무지개가
뜨니 아름답네요
화가 나도 화를 낼 수가 없잖아요
어지간히 하면 좋겠는데
이건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하네요
듣기 좋고 편할 노랠 만들
염친 없지만 팔리지도 않을
팔릴 노랠 써야 해요
교회선배는
매춘쟁이가 되었지만
성공하고 친절하고
사람구실하고 산대요
강같은 평화 맘에 흐르네
강같은 평화 맘에 흐르네
강같은 평화 맘에 흐르네
강같은 평화 맘에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