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난 설레여
니 얼굴 떠올리면
숨이 멎을 것 같애
심장이 탈 것 같애
내 볼에 손대며
사랑을 속삭이던
넌 없어 넌 없어
새벽 세시에 울린 알람
소리에 일어나 너를 만난 후
통 연락이 되질 않아
전활 걸어도 받질 않아
불안한 맘을 니가 알까
드라마 속에서 나올 법한
비운에 주인공 역할을
맡은 기분이야
내 말 좀 들어봐
네게로 가는 중이야
우리가 헤어져야 되는 이유가 대체
뭔지도 모르고 내가 왜
받아 들여야 돼 왜 그래야만 돼
는지 빨리 내 앞에 나타나
내게 말해줘
처음 만난 그 곳 에서 그대로
서서 기다릴게 니가 안 온대도
꽉 잠가둔 맘에 문을 다시 열어줘
내가 들어갈 수 있게
이별이 다가올 땐
뭘 어떻게 해야 돼
니 표정이 내게 말해
다 끝난 우리관계
니 입술이 내게 닿을 때
니 손끝이 내게 닿을 때
얼음처럼 차갑기만 해
다른 말은 더 안 해도 돼
날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 말라고
날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 말라고
넌 날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 말라고
날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마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길을 둘이 걸을 때
그 순간엔 모든 게 멈춰버린 듯 했어
두 눈을 감고 서로 마주 보며 느낀
행복감 속에서
너무 깊숙이 빠져 헤엄칠 수 없어
너란 섬에 갇혀
지냈던 날들에 익숙해 질 때쯤
뒤 늦게 알아버린 감정에 방전
일방적인 너의 태도 미워해 봤지
꼬박 이틀 밤을 밤새워도 봤지
텅 빈 방안 허공에 떠있는 니가
날 보고 다시 웃길 바래도 봤지만
이미 내 발 밑은 가시밭길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와 같이
멍하니 니 집 앞 벤치에 앉아
나 홀로 너 없는 아침을 맞지
이별이 다가올 땐
뭘 어떻게 해야 돼
니 표정이 내게 말해
다 끝난 우리관계
니 입술이 내게 닿을 때
니 손끝이 내게 닿을 때
얼음처럼 차갑기만 해
다른 말은 더 안 해도 돼
날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 말라고
날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 말라고
넌 날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 말라고
날 떠나지마 떠나지마 떠나지마
아직 난 설레여
니 얼굴 떠올리면
내 볼에 손대며
사랑을 속삭이던
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