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걸까 우리 둘 참 좋았는데
어쩌면 우린 처음부터
인연이 아니였던거야
헤어지자는 말 결국 끝나버린 우리
너무 태연하게 날 지나쳐 가는 너
널 붙잡을 한 마디
말 조차도 못 하고서
그냥 보냈어 바보처럼
아무말도 못하는 인형처럼
저기 돌처럼 나무처럼
계속 멍하니 서있어
혹시 네가 뒤돌아 볼까봐
내게 다시 돌아올까봐 그냥 서있어
이대로 내일이 오면 괜찮을까
멀리서 지켜보는 내 맘 혹시 넌 알까
잘 안다면 한번만 돌아봐 줄래
니가 떠나갔던 그곳에 나 있을게
아무말도 못하는 인형처럼
저기 돌처럼 나무처럼
계속 멍하니 서있어
혹시 네가 뒤돌아 볼까봐
내게 다시 돌아올까봐 그냥 서있어
이대로 내일이 오면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