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님 내가 했어
근데 아무도 몰라
과장님 내가 했어
내일 또 할 거야
복수 할 거야
상쾌한 아침의 과일주스 토스트
오늘도 활기찬 아침의 출근길
하지만 아침부터 들린
과장님 짜증 소리
이젠 막장 드라마 같은 우리 부서
내 기획서 던졌던 날도
내 아이디어 뺐었던 날도
날 밟고 올라가는 끝은 어딘가요
내 뒷담화 까던 그날도
날 바보로 만든 그날도
과장님 맛나게 드셨죠
내가 침 뱉었던 그 커피
그거 내가 했어
근데 아무도 몰라
절대 아무에게도 난 말 안할 거야
과장님 내가 했어
내일 또 할 거야
날 괴롭히는 그날까지
꼭 복수할 거야
오늘은 신나는 데이트 있는 저녁
완벽한 일처리 마친 내 퇴근길
하지만 퇴근 10분전에
일거리 밀어주고
칼퇴하신 우리 존경하는 과장님
내 기획서 던졌던 날도
내 아이디어 뺐었던 날도
날 밟고 올라가는 끝은 어디인가요
내 뒷담화 하던 그날도
날 바보로 만든 그날도
과장님 맛나게 드셨죠
내 발에 문질렀던 그 숟갈
그거 내가 했어
근데 아무도 몰라
절대 아무에게도 난 말 안할 거야
과장님 내가 했어
내일 또 할 거야
날 괴롭히는 그날까지
꼭 복수할 거야
어젯밤 회식 때 소맥 말 때
과장님 잔만 소주 두잔 넣었어
개 돼서 길바닥에 쓰러진 과장님
아리랑 치기 과연 누가 다 했을까
몰래 몰래
그거 내가 했어
근데 아무도 몰라
절대 아무에게도 난 말 안할 거야
과장님 내가 했어
내일 또 할 거야
날 괴롭히는 그날까지
꼭 복수할 거야
Yo 아침 점심 식후땡
하루 두 번 타네
나만 탄 줄 알았는데
미스 김도 타네
커피 타다 우린 눈 맞아 버렸어
사이좋게 우린 그 커피를 타네
오늘따라 과장님 직접 커피 타네
나에게도 커피 한잔 건네주며 웃네
하지만 난 절대 안 마실 거야
복수 할 거야
복수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