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일

거기 누구 아무도 없나
밤이 늦어 아무도 없나
쏟아지는 고민 속에
맘 한구석에
네 생각을 꺼내보네

작은 방안에 앉아
딱히 잠이 오지도 않아
쏟아지는 뉴스 속에
진짜로 궁금한
네 얘기는 없네

어떤 말도 필요 없어
한 걸음만 다가서면 돼
고민할 필요 없어
어차피 안될 건 안돼

밀당 그딴 게 대체 뭐야
우리는 그딴 장난 필요 없어
조금만 솔직하면 돼

보고 싶은 마음이 하나
자신 없는 마음이 조금
어지러운 머릿속에
더 달콤하게
네 생각이 커져가네

작은 방안에 앉아
밤에 밤을 더해보지만
이 작은 방안엔
진짜로 궁금한
네 얘기가 없네

어떤 말도 필요 없어
한 걸음만 다가서면 돼
고민할 필요 없어
어차피 안될 건 안돼

썸 탄다는 게 대체 뭐야
우리는 그딴 장난 필요 없어
조금만 솔직하면 돼

절대 다신 없어
오늘이 아니면 안 돼
자존심 따위 알게 뭐야
우리는 그딴 장난 필요 없어
조금만 솔직하면 돼

한심하지 내가
어색하지 내가
답답하지 내가
내가 더 잘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