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은 잊을 순 없을꺼야..
때로는 보고파 지겠지 둥근달을 쳐다보면은
그날 밤 그 언약을 생각하면서 지난 날을 후회할꺼야
산을 넘고 멀리멀리 헤어졌건만
바다 건너 두 마음은 멀어졌지만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냉정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사랑했던 기억은 잊을 순 없을꺼야..
누구의 얼굴인지 나는 모르겠어.
술 취한 내 손이 누구를 그렸는지
새하얀 종이 위에 흔들리듯 그려진
낯 익은 소녀의 얼굴..
내 마음 깊은 곳에 담겨진 얼굴같아
모든걸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상처만은 지난 기억들속에
잊혀진 줄 알았던 얼굴로 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