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하지 않아도
마지막일 것 같은
너의 그 눈빛 때문에
행복했던 지난 날들이
상처받지 않게 눈감았어
다시 볼 수 있다고
헤어짐이 아니라고
내게 말해줘 곧 돌아온다고
하루가 며칠 같을텐데
뜬 눈으로 긴 밤을 지샐텐데
이별보다 더 길어질 기다림으로
내게 남겨질 너인데
그저 바라만 보아도
이별에 닿을 듯한 차가운 눈빛 때문에
간직했던 추억들이
흩어지지 않게 눈감았어
다시 볼 수 있다고
이별이 아니라고 내게 말해줘
곧 돌아온다고
하루가 며칠 같을텐데
뜬 눈으로 긴 밤을 지샐텐데
이별보다 더 길어질 기다림으로
내게 남겨질 너인데
감은 두 눈을 뜬 순간
이 모든 것이 꿈일 순 없는지
추억이 많아 힘들텐데
지울수록 더 선명해질텐데
눈물보다 더 슬퍼진 그리움으로
내게 남겨질 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