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k] 오늘 하루도 이곳에서(벗어날 수 없는 여기서) 미친 듯 살아가고(내 모든 것들을 위해서) 때론 지겨워져도(때론 버려 버리고 싶어도) 이게 내 전부인 걸(멈출 수가 없으니 힘을 내)
Verse 01] 노란벽지 그 위로 번진 옅은 조명이 켜진 내 작은 골방 그곳에서 내 하루는 시작된다 쇠파이프처럼 무거운 펜 읽다만 책 시체가 된 담배들이 쌓인 우유팩과 널부러진 종이들 그 사이에 파묻힌 채 멍하니 앉아 난 음악을 듣는다 그리고 빨래를 짜듯 추억을 짜내어 종이위로 붓는다 슬픔과 기쁨 사랑과 꿈 내 머리 속에 늘 자리 잡은 소재들 그것에 나는 생명을 주고 방 한 쪽에는 어젯밤 그녀와 남긴 정액 묻은 휴지가 외롭다며 음흉하게 나를 계속 쳐다본다
Verse 02] 방한가득 춤을 추듯 담배연기의 소용돌이 벽을 울려대는 음악소리 그리고 내 고민거리 간혹 이곳이 감옥처럼 느껴지고 때로는 잠옷처럼 편하다 갑옷처럼 단단한 답답한 현실보다 차라리 넓은 창문이 있는 이곳이 좋다 어부는 바다에서 창녀는 사창가에서 그리고 나는 여기 골방에서 피 같은 땀을 흘린다 24시간 써내려간 한편의 시가 종이 위에 흘린 볼펜의 검은 피가 내 아픈 상처를 치료해 주기를 나는 바라고 또 바란다 내 영혼은 조용히 잠이 든다
Hook] 오늘 하루도 이곳에서(벗어날 수 없는 여기서) 미친 듯 살아가고(내 모든 것들을 위해서) 때론 지겨워져도(때론 버려 버리고 싶어도) 이게 내 전부인 걸(멈출 수가 없으니 힘을 내)
Verse 03]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 눈 뜨면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치켜 올리고 일터로 향해 발을 옮기고 해가 저물면 다시 지친 모습으로 혹은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고 환하게 웃으며 집으로 향해 때론 지치고 힘들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사랑하는 나의님을 위해 참고 견디며 일터에서 일해 MC는 펜을 들고서 배우는 무대 위에서 그 모습이야 말로 아름다운 기적이니 힘을 내 너의 미래가 보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