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있나요 벌써 올해도
반밖에 안 남았어
쌀쌀한 가을이 어느새 와서
한 살을 강요하네
그 나이 먹었으면 통장 잔고가
대충 얼마인지 짐작이 가는데
그 나이 먹었으면 친한 친구가
대충 몇 명인지 짐작이 가는데
그래도 고마워요
이런 내 곁에 함께 있어 줘서
그래도 고마워요
이런 내 곁에 함께 있어 줘서
그래도 고마워요 믿어줘서
주위엔 나보다 잘난 사람만 있고
여전히 겨울은 내 곁에만 머무네
언젠간 될 거라는 나의 긍정적인 맘도
어쨌든 될 거라는 나의 태평했던 맘도
조금씩 사라져만 가 (사라져만 가)
조금씩 희미해져 가 (희미해져 가)
그래도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요
그래도 고마워요
이런 내 곁에 함께 있어 줘서
그래도 고마워요
이런 내 곁에 함께 있어 줘서
그래도 고마워요 그래도 고마워요
그래도 고마워요 믿어줘서
그래도 고마워요 베니줄리
들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