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야 데이트 하고 싶은데
그게 너였으면 해
올 봄에 싱그러운 바람을 가르며
내 뒤에 앉아 자전거를 탈 사람 오
너였으면 해 너였으면 해
난 말야 연애를 하고 싶은데
그게 너였으면 해
올 여름에 황금빛 해변에 누워
내 온몸에 오일을 발라 줄 사람 오
너였으면 해 너였으면 해
난 말야 너였으면 해
정말 너였으면 해
진짜 그랬으면 좋겠어
네 맘도 나와 같았으면 해
정말 같았으면 해
진짜 그랬으면 좋겠어
이 노래가 끝이 난 후에
나의 고백에 네가 수줍게 웃으며
너 역시 내 맘과 같다고
나의 눈을 보면서
말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난 말야 사랑을 하고 싶은데
그게 너였으면 해
올 가을에 자라섬 잔디에 누워
재즈를 들으며 함께 흥얼거릴 사람
너였으면 해 너였으면 해
올 겨울에 하얀 눈을 맞으며
캐롤송을 부르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줄 사람
너였으면 해 너였으면 해
너였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