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다시 한 번만 이라도 그 얼굴을 확인 할 수는 없나요
어느 두 아이의 엄마로 어느 정직한 한 남자의 아내로 살고 있더라도
순간의 인연처럼 스쳐 지난대도 물빛 그리움과도 같은 아련한 옛 이야기
그대 그 모든 걸 다 잊었어도 나는 하루하루가 그때처럼 꿈과 같아요
다시 한 번 만이라도 내 남겨진 추억 확인해 볼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만이라도 내 기억된 추억 더듬어 볼 수 있다면
우리 둘만이 알던 그 계절이 또 오면 그대는 눈이 되고 나는 비가 되었죠
그대 마음이 녹아 내가 되고 나는 새벽길을 떠돌다 그대 집 앞에 멈춰 서곤 했어
그대 그때 그 기억이 아직 남아 있나요 우리 둘 만이 알던 다섯 계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