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니 별 일 없니
어쩜 그리 그대로니 오
철 없을 때 만난 그녀
우연히 딱 만났네
그냥 가긴 좀 아쉽네
사거리 카페 들어갔네
두근두근 거리네
날씨 정말 아름답네
동화역 길 앞에서
기차역 길 앞에서
그대와 다시 만났죠 운명처럼
동화역 길 앞에서
오래된 역 앞에서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
동화처럼 여기 머무네
너 아직도 거기 사니
연락하는 애들 있니 오
시간가는 줄 모르게
몇 시간 째 있었네
그 때로 돌아간 것 같네
결혼 반지 눈에 띄네
처음부터 짐작했네
그래도 왠지 서운하네
동화역 길 앞에서
기차역 길 앞에서
그대와 다시 만났죠 운명처럼
동화역 길 앞에서
오래된 역 앞에서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
동화처럼 여기 머무네
추억에 젖어서 한 걸음 한 걸음
스치는 행복들 한 걸음 한 걸음
지나간 우리의 모든 순간들
아름다운 기억들
난 항상 아낄래요 그대 잘가요
오늘 따라 커피 맛이
왜 이렇게도 쓴 건지
내 맘처럼 씁쓸한지
기분이 기분이 그런 건지
툭툭 털어내야지
괜찮은 척 또 웃어야지
동화역 길 앞에서
기차역 길 앞에서 그 앞에서
그대와 그대와 둘이
다시 만났죠 운명처럼
동화역 길 앞에서 그대와
오래된 역 앞에서
마주해 예
우리가 함께 했던 날들
동화처럼 여기 머무네
동화역 길 앞에서
기차역 그 앞에서
오 다시 만난 그대는
내 소중한 인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