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Day & I Remember (Feat. 정대현)

방용국 & 김힘찬


비가 쏟아지던 날이었다.
비오는 날이면 우리가 자주 찾던 그 카페 구석에 앉아
빗속으로 네가 오는 걸 바라보고 있었다.

10분 쯤 늦게 도착한 너는 온통 비에 젖어 있었다.
흠뻑 젖은 머리를 닦아올리며 네가 말했다.
"너한테 내가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겠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너를 보던 나를
너는 쳐다보지도 않고 이렇게 말했다.
"그만하자."
그 말은, 내가 들었던 너의 마지막 목소리였다.

비가 오는 날이면 꿈을 꾼다.
그 날, 그 자리, 뛰어오는 너를 보고 너에게 달려가는 꿈.
잡고 싶은데 잡을 수 없다.
너에게 닿지 못하고 나는 꿈에서 깬다.
꿈에서도 너는 내 어깨에 닿는 비보다 더욱 차가웠다.

비가 온다, 그 날처럼.
널 보냈지만 너를 보낼 수 없었던 3년 전 그 날처럼.

다 지옥 같던 우리의 기억이 왜 아직도 머릿 속에 남아있는지
난 모르겠어 지난 날 전부 기억할게 날 갖고 놀던 것
덕분에 모든 게 난 다 뒤 바뀌었어 그저 앞에서
환하게 웃던 예전에 내 모습은 없어 난 그 어떤
사랑이 와도 웃겨 다 구겨진 심장 어떻게든 널 잊어보려 했어

내가 먼저 누구보다 잘 나져서 날 보면서 네가 후회하길 바랬어 그래 너
그렇게 무시하던 내 음악도 이젠 서울 거리에 울려 퍼지니까

우리 예전 습관들이 붙잡고 악몽 같던 네 생각에 홀려 빠져들지 매번
그래도 사랑했던 너였기에 절대 잊지 않아 Yes, I Remember

I Don't Know What You Done to me, Just Like That
집어치워 난 사랑 따윈 안 해 I Came Back

저리 꺼져 더 이상은 필요 없어 난 이제 너 없이 잠들 수 있어
너 없는 Spotlight 빈자리를 비추어
즉, 내가 꾸는 꿈의 가치를 믿지 못해 날 버린 이 현실에 내가 미쳐
I'm Hot Stuff 너 같은 애들이 만나달라고 간청할 때 주는 상처는

내 나름대로 악하게 살아가는 법 계속됐던 이별 후에 내게 남은 건
영원할 거란 약속은 결국 없어 그게 날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지 매 번

네 손으로 직접 놓아버린 날 두 번 다시는 쳐다도 보지마
네 생각도 나와 같다고 믿을게 절대 잊지 않아 Yes, I Remember

눈을 감아도 우릴 비추던 빛이 아직도 그대로 있어
소중했던 시간들 난 깊이 간직하겠어
많은 시간 속 아픔이 와도 영원을 약속 했던 나날들
그 순간만큼 그토록 절대 잊지 않겠어 I Remember

3년, 널 잊기엔 시간은 충분하지 않았다.
비가 온다. 어김없이 너의 마지막 말,
너의 마지막 모습이 모래처럼 가슴에서 서걱거린다.
알 수가 없다. 여전히 날 괴롭히는 그 소리,
네 목소리인지 빗소리인지.
지금 내가 부르는 이 노래가,
아직도 남아있는 내 이야기인지 빗소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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