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40(포티)/임정희


하루 종일 마시다 술에 취한 밤
그리워서 그리워서 또 이름 부른다

창밖을 바라보다 달빛에 취한 밤
한마디  말 못하고 돌아선 그 날 우린 정말 이별했구나

눈물이 그렁 거리는걸 어떡해 부른다고 돌아올리 없잖아
눈감아도 니 생각나는 걸 어떡해 되돌아올리 없잖아

오늘 봤던 영화처럼 가슴 아파도 어쩔 수 없어
오늘 봤던 영화처럼 떠나지 않겠다고 그랬었잖아

비가 내려 지금 아파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려 아파
창밖에 혹시나 니가 있을까  밤을 지새 바라만 보네

오늘 봤던 영화처럼  가슴 아파도 어쩔 수 없어
오늘 봤던 영화처럼  떠나지 않겠다고 그랬었잖아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 마음이 더 아파
그때 우린 다정한 연인이였지  다시 생각해봐도 이젠

오늘 봤던 영화처럼  눈물이나도 어쩔 수 없어
오늘 봤던 영화처럼  떠나지 않겠다고 그랬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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