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이 되어

김도향

갈길이너무멀었지 버림받은아이처럼 거칠은 들판에 누워서
조용히 잠들고 싶어
차라리 어둠속으로 조용히 사라지고파
차라리 땅끝멀리로 조용히 떠나가고파
남몰래 입술을 깨무는 절망의 바다속에서
꿈처럼 되살아 나는 그대 향한마음 강물도 메말라버린
뜨거운 대지위에서 차라리 불꽃이되어 하늘을 날아가고파
갈길이 너무멀엇지 버림받은 아이처럼
거칠은 들판에 누워서 조용히 잠들고 싶어
차라리 어둠속으로 조용히 사라지고파 차라리
땅끝멀리로 조용히 떠나가고파
남모래 입술을 깨무는 절망의 바다속에서 꿈처럼
되살아나는 그대향한 마음 강물도 메말라버린
뜨거운 대지위에서 차라리 불꽃이되어 하늘을 날아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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