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음 만난 순간
난 그대가 참 무서웠죠.
화난 사람처럼 문을 박차고선
들어왔죠. 난 그저 숨고 싶었죠.
알면 알수록 서로 달라
싫어질 거라 믿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나도 몰래
그대가 편해졌어요.
이상하죠. 예전에 난
늘 떠나는게 두려웠는데
그대와 함께라면 밤하늘 너머
달나라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적소리 들려와요.
뱃고동 소리 우릴 재촉하고 있죠.
지난날은 훌훌 털어내고
둘만의 여행 떠나요.
(간주)
지나버린 옛사랑은
다 산마루의 별이 된대요.
오늘 하루~쯤은 내 어깨 기대
그대의 별을 함께 찾아보아요.
바람처럼 모래처럼
낙타를 타고 금빛 사막을 건너요.
그대 곁에 이젠 내가 있어.
두려워말고 떠나요.
내 손을 잡고 걸어요.
새로운 사랑 시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