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구두를 신은 소녀

문미영


약이 닳아 십분 쯤
느릿느릿 돌아가는 망가진 시계
고장난 나의 시계
달아나는 시간은
절대로 누구도 기다리지 않아
뒤돌아 보지 않아

보란 듯이 모두를 비웃으며
춤추는 시간의 구두
위에서 쩔쩔 매고
이리저리 발버둥 쳐봐도
벗어나려 아무리 애써도
벗을 수가 없어

멈출 수 없는 빨간 구두 신어버린 소녀는
이리저리 몸부림 치며
허둥지둥 어쩔 수 없이 춤을 추고

보란 듯이 모두를 비웃으며
춤추는 시간의 구두
위에서 쩔쩔 매고
이리저리 발버둥 쳐봐도
벗어나려 아무리 애써도
벗을 수가 없어

숨이 턱까지 차올라 타는 듯이 목이 말라
미친 듯이 쏟아지는 땀에 흠뻑 젖은 원피스
정말 쓰러질 것 같아 더는 버틸 수도 없을 때
여전히 날 비웃으며 춤을 추는 빨간 구두

멈출 수 없는 빨간 구두 신어버린 소녀는
이리저리 몸부림 치며
허둥지둥 어쩔 수 없이 춤을 추고

보란 듯이 모두를 비웃으며
춤추는 시간의 구두
위에서 쩔쩔 매고
이리저리 발버둥 쳐봐도
벗어나려 아무리 애써도
벗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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