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 (蘭)

김정훈

찬란한 아침 햇빛에 영롱한 이슬 되어서
하늘을 향해 날은다 뜨거운 햇빛 속으로
한 조각 인생 되어서 끝없이 방황을 하네
아~아~아~아~아~ 차라리 난이 되련다

* 봄비로 몸을 씻고서 밤이슬 먹고 살면서
한떨기 난이 되어서 서러움 씻어 봤으면
꽃피는 난이 되어 매화 향기 보다 더
국화의 기품보다 더 대나무 절개보다 더
더욱 찬란히 되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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